우리나라에도 전통시장이 있듯이 세계 각국에도 전통시장이 있죠. 그리고 그 나라를 잘 알려면 그 나라, 그 도시의 시장을 방문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삿포로에도 유명한 시장이 있어 방문해봤는데요. 삿포로 니조시장입니다. 그리고 니조시장에서 방문한 맛집 오이소와 니조시장에서 먹어야 할 간식에 대해서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니조시장
니조시장은 1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삿포로 시민의 부엌으로 사랑받아 온 시장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17시까지 매일 영업이 되는데요.
주소는 [일본 〒060-005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 〜2丁目]로 삿포로 TV탑에서 도보로 5분, 오도리공원에서도 5분 정도 걸립니다.
구글에서는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과 가판대 시장으로 유명하다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니조시장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니조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니조시장 홈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니조시장은 역사가 긴 만큼 맛집도 많은데요. 그 중에서 저희가 방문했던 식당인 오이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니조시장 오이소
- 주소 : 2 Chome Minami 3 Johiga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53 일본
- 영업시간 : 수요일 휴무/월~토(7:30 ~ 21:00)/일요일(7:30~15:30)
- 연락처 : +81 11-219-5252
오이소는 수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월요일~화요일, 목요일~토요일은 아침 7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오이소 외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니조 시장을 가시면 아 여기가 오이소구나 할 텐데요. 이유는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으나..잠이 문제죠. 저희는 오픈시간보다 2시간이 지난 9시 30분쯤에 방문을 했는데요..대기번호 보이시나요?ㅎㅎ니조시장 오이소에 방문하시려면 꼭 오픈시간에 맞춰가시길 바랍니다^^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다른 일정이 있으신 분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는 것 참고하세요!
아무튼 웨이팅 할 시간이 조금 남다 보니 저희는 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는데요. 시장을 둘러보면서 먹었던 간식들은 마지막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니조시장 오이소의 식당 내부는 조금 깔끔한 편이지만 외부는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식 사진과 가격이 덕지덕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앞에 두기 때문에 미리 식사할 음식의 크기와 양을 볼 수 있어 좋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그냥 길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난로가 있으니 춥지는 않았습니다만 웨이팅 하는 사람이 많다면 번호를 받고 니조시장을 조금 둘러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단, 웨이팅을 놓치면 입장은 안되고 다시 웨이팅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들어간 오이소. 하지만 저희는 본점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2호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본점에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저희가 방문했던 2호점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오이소 2호점
대기순번이 되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는데요. 저희는 본점에 자리가 없고 2호점에 자리가 난 것이라 2호점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2호점은 본점 바로 앞에 있습니다.
▶ 니조시장 오이소 2호점 내부
밖에서 봤을 때의 본점은 뭔가 비좁아 보였지만 2호점은 조금 넓은 느낌입니다.
니조시장의 오이소의 주문방법은 태블릿 PC로 합니다. 다행히도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하지만 가격은 비싼편입니다. 참치덮밥, 즉 카이센동을 파는 식당이다 보니 비산 가격은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죠.
오이소 2호점은 이렇게 태블릿PC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다양한 메뉴 사진들을 찍을 수는 없었고, 저희가 주문해서 먹은 메뉴들을 바로 공유하겠습니다.(오이소 본점에는 메뉴판을 준다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한 오이소 2호점에서는 저희에게 책으로 된 메뉴판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 오이소 메뉴
저는 오이소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부동의 1위라고 하는 우니와 연어알, 게살이 들어간 3색 카이센동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가본 식당이라면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진리 아니겠습니까. 게살도 통통하고 우니도 많고, 그리고 연어알도 많아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한 그릇을 다 먹기에는 부담이었습니다. 한두 입 먹었을 때는 맛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먹었는데...다 먹을 때쯤에는 배가 불러서인지 따뜻한 밥 때문인지 조금 비린맛도 났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미소 된장국이 제공됩니다. 돈을 추가하면 게살이 들어간 된장국을 제공한다고는 하는데, 게살이 들어간 카이센동을 먹을 것이기에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가 주문한 메뉴는 참치와 연어, 게살이 들어간 카이센동입니다. 참치와 연어살은 통통하고 게살은 제가 주문한 것과는 다르게 조금 잘게 찢어진 게살입니다. 친구의 참치와 연어를 조금 뺏어 먹은 결과 제 입맛에는 제가 주문한 카이센동보다 참치와 연어, 게살이 들어간 카이센동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가리비버터구이와 감자버터구이. 가격은 가리비버터구이가 800엔, 감자버터구이는 250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메뉴입니다. 감자버터구이는 버터와 소금이 약간 쳐져있기 때문에 너무나 맛있었고, 같이 곁들여 먹는 오징어젓갈(?)도 좋았습니다. 오이소를 방문하신 분이라면 두 개 중 하나는 꼭 드시길 바랍니다.
▶ 오이소 추천 메뉴
그리고 오이소에 방문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따뜻한 일본주입니다. 메뉴에는 데운 일본주라고 나오는데요. 저는 500엔짜리 일본주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4~5잔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색감은 그닥 예쁘지는 않지만 귀여운 술병과 술잔에 담겨져 제공되어 술마시는 기분은 좋습니다.
이 따뜻한 일본주를 정종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왜 따뜻한 정종이 유명한지 몰랐는데 이번에 오이소에서 일본주를 먹고 반해버렸습니다. 알콜냄새는 전혀 없고 부드러운 목 넘김에 향이 퍼지는데...정말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 니조시장 간식거리
삿포로는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강원도처럼 감자와 옥수수 등의 농산물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명하 것. 바로 멜론인데요. 비에노 후라노 스탠다드 투어 당시 가이드님이 멜론은 꼭 드셔야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삿포로에서만 수확된다는 유바리 멜론이기 때문인데요. 색깔이 조금 노란빛을 띄는 멜론입니다.
이렇게 한 팩에 담겨진 멜론을 판매하는데요. 가격은 조금 비싼 듯 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700엔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가격주고 먹어야 하나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바리 멜론은 여름철이 제철이기 때문에 그 때 먹어야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요. 당도가 높아 한 입 먹었을 때 입 안에 단맛이 퍼지고 육즙(?)도 많아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11월 말은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엄청 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멜론맛이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요. 다음에는 여름즈음에 방문해서 정말 맛있는 유바리 멜론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삿포로 니조시장 오이소 총평
개인적으로 삿포로 니조시장 오이소에서 제가 먹은 카이센동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먹었던 카이센동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래서 그 나라의 중심인 수도에 제일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제가 도쿄에서 먹었던 씨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2023.05.18 - [캠핑&먹거리/먹거리] - 인생 참치덮밥을 먹고 싶다면 [씨겐]
그럼에도 제 친구가 주문했던 참치와 연어, 게살이 들어간 카이센동은 맛이 괜찮았으니 니조시장 오이소에 가신다면 우니가 들어갔던 메뉴보다는 그것을 주문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꼭 따뜻한 일본주도 드시길 바랍니다.
니조시장 오이소에서 제일 추천드리는 조합은 참치, 연어, 게살 카이센동과 따뜻한 일본주, 그리고 버터감자구이 조합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베스트로 들어갈 식당은 아니라고 해도 해외여행 온 만큼 한 번은 방문해서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삿포로 오이소. 일정이 맞으시다면 그리고 카이센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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