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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맛집/맛집

도쿄 가와고에 맛집-안가면 가와고에 안간거나 다름 없는 장어덮밥 맛집

by 양뱅89 2023. 5. 11.

안녕하세요 양뱅입니다.
시간은 한참이나 지났지만 이제서야 올리는..나란 녀석..

도쿄에도 굉장히 맛집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하지만 이 곳의 음식들을 안먹었다면 도쿄에 가보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를 들을만한 제가 방문했던 도쿄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원래는 이 맛집들을 하나의 글로 묶어 쓰려고 했으나...맛있게 먹었던 식당도 많고..글이 너무 방대한 것 같아 식당 하나하나 소개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ㅎ


그리하야 가장 처음으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곳은 [이치노야]입니다.

이치노야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주소 : 일본 〒350-0056 Saitama, Kawagoe, Matsuecho, 1 Chome−18−10
  • 테이크 아웃 가능


가와고에라는 곳은 장어(우나기)가 특산물(?)인 지역인데요, 그래서인지 장어덮밥 맛집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유명한 맛집이 [오가기쿠], [히야시야], [이치노야], [도쿠가와] 등등 많이 있지만..저희는 [이치노야]에 방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유는 일본인이 더 많이 방문한다는 곳 같았고,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진짜 맛집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때문이었습니다.ㅎㅎ

그리하여 도쿄여행 2일차 가와고에에 가서 방문한 [이치노야].

1832년에 개업한 무려 200년 가까이 되는 전통의 장어덮밥집입니다.

가와고에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내린 뒤 걸어가다보면 현대식 건물 사이에 전통 일본집 같은 집이 나옵니다.

이치노야 외관
이치노야 정문

[이치노야]의 정문입니다. 사실 정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로변에서 걷다보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외관이다보니 정문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어느정도 개보수를 하여 현대적인 느낌도 있지만 전통의 모습도 간직한 모습입니다.

간판에 [이치노야]라고 일본어로 쓰여져 있는데요, 물론 저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글자가 4개길래 [이치노야]인가 했더니 맞더라는..ㅎㅎ

이치노야 후문
이치노야 후문

이곳은 [이치노야]의 후문입니다. 후문에는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만약 도쿄여행을 하면서 렌트를 하셨다면..그리고 가와고에까지 차를 끌고 오신다면 후문쪽에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치노야]는 장어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기본 웨이팅이 있다고 하여..오픈 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한 저희는 걱정을 많이 했으나..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도쿄여행 4일 중 3일이 비가 왔으니...전반적으로 여행객이 많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치노야]를 방문하신 분들의 글을 대충 보면 12시 넘어서 가면 무조건 웨이팅은 있는 것 같으니..웨이팅이 싫으신 분들은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생각하시고 11시에서 저희가 방문했던 11시 30분 사이에 식당에 가시면 웨이팅 없이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식당 셋팅 등 때문에 바로 자리에 가지는 못했고 대기실에서 조금 기다리기는 했는데요, 한팀이 저희와 같은 상황으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치노야 대기실
이치노야 대기실

이렇게 창가쪽에 긴 복도형식으로 앉는 자리가 있는데요, 아마 이 자리마자 다 차면 밖에서 기다려야하는 것 같습니다.

대기자 명부

이곳은 대기실의 대기자명단인데요, 직접 적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글로 쓰면 직원분들이 모르시겠지..?생각도 했고..그냥 한글로 적어? 라는 생각도 했지만..혹여나 못먹을까봐 일본어 이름을 적기 위해 일본어 이름을 검색해보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저의 일본이름을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ㅎㅎ


내부모습

[이치노야]의 장어덮밥을 먹기 전까지 가장 즐거웠던 것은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일본스러운 가게 내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치노야 내부
이치노야의 내부 모습들

일본 그림, 일본 유명인?이 방문한 사진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일본물품들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어 볼거리도 있었는데요, 그것 외에도 건물과 돌담? 사이에 나무들도 심어져 있어서인지 아늑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치노야]는 가족들 혹은 연인끼리 먹을 수 있는 룸도 구비되어 있는데요, 

이치노야 룸

내부에 사람이 계셔서 안나오게 살짝 찍은 사진입니다. 
좌식형태라 신발은 벗고 들어가셔야 하는데요, 룸이 아닌 곳에도 신발은 벗으셔야 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ㅎㅎㅎ

저희 일행은 룸이 아닌 거실로 안내를 받아 이동했는데요, 거실은 굉장히 넓었습니다.

이치노야 내부 자리
이치노야 내부 자리

저희가 방문해서 자리에 앉을 때만해도 이렇게 자리가 많았었는데요

이치노야 자리

식사가 나오고 먹다보니 어느새 자리가 하나씩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셋팅&음식
이치노야 기본셋팅

[이치노야]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셋팅을 해주시는데요, 녹차와 물수건,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줍니다.

이치노야 녹차

녹차는 평범한 맛입니다. ㅎㅎ
기대하고 먹었지만 그냥 평범한 녹차맛.
그저 녹알못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따뜻한 녹차라 먹기는 좋았습니다.

물수건

그리고 특이하다고 생각된 것 중에 하나는 위의 사진에 있는 물수건인데요
제가 방문했던 일본에서 전통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물티슈가 아닌 [물수건]을 줘서 신기하기도 했는데, 따뜻하게 댑혀서(?) 받으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프렌차이즈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물티슈로 주는데 그건 우리나라도 대부분이 이제는 물티슈를 주니..

장어뼈튀김

그리고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에 장어뼈튀김을 주는데요, 살면서 장어뼈튀김은 처음 먹어봤지만 나름 짭조름하니 맛있었습니다.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랄까..ㅎ

이치노야 장어덮밥
이치노야 장어덮밥

드디어 나온 저의 인생 장어덮밥..! 일본에서는 우나기라고 하는 것 같은데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저는 그냥 가장 기본이 되는 듯한 장어덮밥을 시켰습니다.

금액은 [4,300]엔...

하지만 기왕 여행간 것..돈 아끼는 것보다 조금 비싼 것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것이 저의 여행신념이기 때문에..괜히 다른 것 먹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과감히 질렀습니다..ㅎㅎ

그리하야 거금을 들이고 먹은 [장어덮밥]의 맛은…

다음에 다시 도쿄를 가서 가와고에에 간다면 다른 맛집이 아니라 그냥 [이치노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의 입맛에는 최고였습니다. 간이 짜지도 않고 밥이랑 먹으면 어느샌가 장어도 밥도 사라지는 밥도둑같은 느낌인데요

장어의 살도 부드럽고 살살 녹는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일본여행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먹기에 바빠 더 맛있게 사진을 못찍은 나란 놈..칭찬해.

그리고 함께 반찬으로 나온 무와 오이 등은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간이 안되어 있는 반찬이라 오히려 더 좋았..ㅎ
가격은 비싸지만 먹고나면 후회 안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부담되신다면...조금 더 저렴한 매뉴를 선택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메뉴 사진을 못찍었는데...다 일본어 메뉴판이라..알아 볼 수는 없지만..그래도 사진이 있으니 사진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이치노야 좋았던 점
  • 천상의 맛
  •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다.
  • 공간이 넓다.
  • 화징실이 깔끔하다
이치노야 아쉬운 점
  • 살짝 애매한 위치
  • 웨이팅
  • 비싼 가격
이치노야 총평

가격은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번 여행을 함께 했던 지인들 모두 여행 내내 먹었던 식당 중 [이치노야]가 1~2등이었으니..방문하신 분들 모두 맛있게 드실 거라 자부합니다.

위치는 애매한 듯 하지만 걸어다닐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고 식사 후 가와고에 과자거리, 종탑 등 관광하기에도 나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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