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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오펜하이머 평전/영화 오펜하이머 원작/카이버드&마틴J.셔윈

by 양뱅89 2023. 10. 6.

안녕하세요 양뱅입니다.
오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사실 문과 출신에 과학에는 문외한인 저는 오펜하이머라는 이름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덕분에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담배를 물고 있는 오펜하이머를 표지로 하고 있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표지를 보며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은 담배를 엄청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진짜 담배를 입에서 놓치 않는 사람이라는 걸 읽으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이라기에 구매할 생각을 했지만 고민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책의 두꺼운 두께였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두께

사진으로만 봐도 이미 일반적인 도서들의 3~4배가 되는 1,000p 분량에다가 아무래도 저는 주로 독서를 퇴근하는 지하철에서만 하다보니 이 책을 언제 다 읽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고 읽기 시작한지 한 달반만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요..추석을 이용해서 그나마 한 달 반만에 읽었지 아니었으면 꼬박 2달 이상걸렸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기 전에 걱정을 덜어드리자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각주

약 100p 분량은 이 책에서 인용한 내용들을 담은 출처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읽는 부분은 약 900p 정도??ㅎㅎ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아직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셨거나 구매를 할 예정이신 분들은 책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마련해두었으니 클릭하셔서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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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인가?

사실 이 책은 책의 주인공인 오펜하이머 평전이라고 봐야하는데요. 그렇다면 영화처럼 책의 제목이 오펜하이머가 아니라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일까요?

그 이유를 추측하자면,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인가를 설명해야 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죄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은 신이죠.

이후 제우스는 또한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는 판도라의 상자를 주며 인간들이 재앙을 맞이하게 만들기도 했죠.

오펜하이머는 아메리카에 그리고 전 세계에 원자폭탄이라는 새로운 것을 준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인간에게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 새로운 것을 준 사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앙을 몰고올 수 있는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를 프로메테우스에 비교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어떤 사람인가
오펜하이머

보통 이런 책들은 주인공을 약간 신격화하거나 대단한 사람으로만 묘사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펜하이머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나 기사 등 사실에 기반해서 대부분 작성되었기 때문에 오펜하이머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어린시절의 방황하던 모습부터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년기, 그리고 이론물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론물리학의 대가가 된 오펜하이머의 모습.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결국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굉장히 명석하지만 오만하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한 오펜하이머. 책에서는 오펜하이머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들의 말들이 있습니다. 

사실 나라는 존재도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죠.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오펜하이머 역시 나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자?

오펜하이머는 1930년대부터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받으며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과학자이지만 미국 정부에게 감시를 당하기도 하고 1950년대에 들어서는 많은 수치를 당하기도 했죠.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하지만 1930년대의 공산주의는 냉전시대의 공산주의와는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오는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자이면서 당원은 아닌 존재로 나옵니다. 실제로 오펜하이머가 당원인지는 증명이 되지는 않은 것이죠. 하지만 오펜하이머가 순수했던 아니던 자유주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 사상은 위험하게 인식됩니다. 이것은 휴전중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죠.

또한 오펜하이머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슈벨리에, 진 테트록, 동생 프랭크, 그리고 오펜하이머의 배우자인 키티 등 공산주의 사상에 빠졌던 적이 있거나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영향을 어느정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과학을 사랑한 순수한 과학자에게 정치와 사회는 너무나 복잡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핵무기로 인한 군비경쟁, 세계 확산이 인류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냉전이 시작되는 시기에 핵무기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가집니다. 미국 정부로서는 이러한 오펜하이머가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 보면 반갑지 않은 모습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소련의 스파이, 공산주의자로 몰리며 워싱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다만 오펜하이머를 기술한 책이기 때문에 오펜하이머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공산주의단체에 기부금을 내기도 했던 오펜하이머이기 때문에 과연 공산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죠.

하지만 오펜하이머가 죽고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오펜하이머가 공산주의자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을 사랑했다라는 것이 중요한 점이죠.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가장 유명한 말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하고 나서 한 말이 이유이기도 한데요, 유명한 발언이죠.

"나는 이제 죽음이요, 파괴의 신이 되었다"

라는 발언인데, 책에서는 "이제 나는 죽음이, 세계의 파괴자가 된다"라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번역을 했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고, 이 발언은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기타의 한구절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광경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감히 상상도 안갑니다.

오펜하이머 평전이자 미국에 대한 이야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오펜하이머 평전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계 1차대전, 세계 2차대전, 그리고 미국 대공황, 냉전시대 등 세계 정세에 따른 미국의 시대상이 나오기 때문이죠,

1930년대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으로 인한 공산주의적인 사상이 암암리에 커지던 상황.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소련과의 냉전시대가 생기면서 마녀사냥 당하듯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고 공격하던 시대까지.

이 책은 단순히 오펜하이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총평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으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펜하이머 관련 사진

처음에는 이렇게 오펜하이머와 관련되거나 오펜하이머의 사진들이 나오고, 중간중간 중요한 챕터가 끝나면 오펜하이머의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면 책 앞쪽을 다시 보면서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기도 하죠.

하지만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평전이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이 사람이 이 사람인가, 저사람인가 헷갈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읽다가 지루해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한참이나 더 읽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영화 오펜하이머를 재미있게 보신 분, 있어 보이는 책을 읽고 싶은 분,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이 궁금한 분, 책을 빠르게 잘 읽는 분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을 위해 책을 먼저 읽어 보았는데요. 오랜만에 두꺼운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배송을 늦출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빠르게 구매하셔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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