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해서야 새로이 다짐하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매번 의식처럼 때로는 루틴처럼 수행하고 준비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죠.
저에게는 새해가 오기 전에 항상 루틴처럼 읽는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트렌드코리아와 라이프트렌드입니다.
이미 트렌드코리아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를 했는데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맨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트렌드코리아 2024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새해를 맞이하는 루틴인 라이프트렌드2024의 내용을 함께 보시죠.
▶ 라이프트렌드2024 : 욕망이 된 올드 머니◀
올드 머니(Old Money)는 뉴 머니(New Money)와는 다른 말로 전통적으로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부자들을 말합니다. 그에 반해 뉴 머니는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거나 이제 막 부자가 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올드 머니는 현재의 우리는 될 수가 없는 존재지만 뉴 머니는 가능성은 적더라도 내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의 존재로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을 하죠.
그래서 지금 전세계적으로 올드 머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올드 머니와 관련된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같이 보시죠.
▶라이프트렌드 2024 키워드◀
전반적인 라이프트렌드2024의 키워드맵입니다. 키워드맵에서 파란색 박스에 있는 내용들이 라이프트렌드 2024에서 나눌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라이프트렌드 2024 차례◀
라이프트렌드 2024의 차례입니다. 총 13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 라이프트렌드 2024에서는 수긍이 가던 부분도 있지만 아니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제가 나누고자 싶은 주제 몇 가지를 나누겠습니다.
▷욕망이 된 '올드 머니' : 올드 머니가 패션이자 트렌드가 되는 시대!◁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올드 머니(old money)는 '번 것이 아니라 물려받은 부'라고 정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의지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야 하며 그리고 상당한 유산이 있어야지만 올드 머니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일명 '금수저'라고 부릅니다. 서양에서는 실버스푼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금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옛날 서양에서 은으로 된 식기는 귀족과 상류층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실버스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저는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수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올드 머니에 대해서 우리는 부러워하거나 시샘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내가 올드 머니가 될 수 없기도하지만 뉴 머니(new money)는 다릅니다. 뉴 머니에 대해서는 부러워하고 시샘하며 배 아파하죠. 내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괜히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닌 이유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런 단순한 이유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올드 머니는 대대로 품격 있는 행동을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자선행사를 열거나 기부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올드 머니는 존경을 받기도 합니다.
부자라고 다 같은 부자가 아닌 것입니다.
p94. 막연히 꿈만 꾸면서 부자가 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올드 머니 스타일을 소비하는 것으로 욕망을 대체하는 것은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다. 부자가 되는 건 멀고 부자처럼 보이는 건 가깝다.
올드 머니가 될 수 없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들의 옷차림을 따라하는 것이 가장 쉬울 것입니다. 그들의 부를 따라 할 수는 없지만 패션은 따라 할 수 있으니까요.
올드 머니들은 세상의 관심을 받기를 원하지 않죠. 조용히 살아가는 것을 추구하며 그것은 패션에서도 드러납니다. 모두가 알아보는 브랜드가 아닌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알아보는 로고가 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요. 대신 진짜 명품. 그리고 아이비리그룩, 프레피룩 등 고급스러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같습니다.
▷반려자를 반려하다 : 변화를 솔직히 인정할수록 커지는 기회◁
정말 소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주제인 반려자를 반려하다.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또 하나의 소식은 저출산율입니다. 이대로면 우리나라가 소멸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서 통계를 낸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 반려식물> 반려로봇> 반려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늘어나기도 했고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알고 있기에 반려자보다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반려로봇보다도 관심도가 낮은 반려자에 대한 통계는 정말 충격적일 수가 없습니다.
또한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특히 여성에게는 결혼이라는 제도는 여성에게 손해라는 인식이 커지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과거의 20대에게 중요한 것은 연애였다면 현재의 20대에게는 취업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먹고살기 힘든 사회에서 결혼은 점차 뒷전이 되는 것이죠.
이런저런 사회적인 문제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면서 기업 역시 비혼주의자, 1인가구를 위한 복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비혼주의자에게는 기혼자에게 제공하던 결혼휴가나 축의금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반려의 존재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는 지금. 앞으로 반려동물/반려식물 여기에 반려로봇까지 앞으로 미래에는 반려자를 대신할 존재들이 계속해서 많아질 것 같은데요. 이러한 기업과 산업의 방향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보일링 2024 : 지구 열대화 시대, 폭염 경제를 주목하라◁
2023년 7월, 전 세계 편균 기온이 섭씨 17도를 넘어서면서 12만 5천 년 중에서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인간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작물수확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식량난이 오며, 물까지 부족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식량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다시 저소득층에게 피해가 갈 것입니다.
또한 높은 기온은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도 치명적인데요, 여름에는 높고 습한 기온으로 사망하는 근로자가 많이 발생하며 이에 대한 논의가 사측과 근로자 측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문제 때문에 빌게이츠는 에어컨 스타트업인 블루 프런티어에 투자를 하며 에어컨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과 전기사용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등 기업에서도 세계 각국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죠.
▷가스레인지, 사용을 금지하다 : 익숙한 것들을 버릴 수밖에 없는 탄소 중립 시대◁
2023년 미국의 뉴욕주는 신축건물에 가스레인지와 가스스토브를 설치할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프랑스는 기차로 2시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는 비행기 운항을 금지시키기도 했죠.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위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발걸음에 기업들도 발걸음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팬데믹 기간에 친환경을 위한 기업에 관심이 많아지고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성의 문제로 다시금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방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그린워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상 전 세계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은 9% 미만이며, 재활용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까지 있습니다.
▷AI의 역습과 일자리 위기의 서막 : 과도한 기우인가 심각한 위협인가◁
2023년의 최고의 히트작은 아무래도 챗GPT일 것입니다. 대 AI의 시대를 열어줬기 때문이죠.
이와 더불어 기업에서도 비용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가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을 확정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중대재해법의 제정으로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로봇이 대신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것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AI가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고학력의 지식노동자라고 하는데요, 일자리를 잃으면 전환교육 등을 받으며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p363. AI가 많은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은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재를 기업이 더 원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AI 시장이 커지고 세상의 중심 중 하나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우리는 AI를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라이프트렌드 2024 총평◀
이 외에도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큰 흐름에 따르면 올드 머니/기후위기/AI가 가장 핵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핫플레이스에 대한 의견, 새로 알게 된 각집살이라는 표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핵심 주제에 대한 내용은 알찼지만 몇 가지 주제에서는 논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트렌드의 방향은 일치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저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죠.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지만 2024년도에도 다사다난한 한 해가 될 것이기에 2024년을 준비하기 위해 라이프트렌드 2024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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