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2024
-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한다혜, 이준영, 이향은, 이혜원, 추예린, 전다현
- 출판 : 미래의 창
- 발행 : 2023년 10월 12일
안녕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인 트렌드코리아2024를 읽었습니다. 다만 이전 버전들은 새해가 되거나 새해가 되기 직전에 읽었다면 이번에는 사전예약을 통해 읽었다는 것.
트렌드코리아2022부터 읽기 시작한 것이 벌써 트렌드코리아2024를 읽게 되었는데요, 어느덧 저에게는 새해를 맞이하는 통과의례와 같은 책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라는 의미도 되기에 뭔가 슬프기도 하네요.
그렇게 언제나처럼 퇴근길에 읽어본 트렌드코리아2024.
올해는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트렌드코리아 2024 차례
언제나처럼 2023년 대한민국을 돌아보며 트렌드2023의 내용을 한 번 짚고 넘어갑니다. 해당 내용은 과거의 내용(?)이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을 생각인데요.
트렌드코리아2023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제가 작성했던 트렌드코리아2023을 읽어봐주세요.
2022.12.02 - [북리뷰] - [트렌드코리아 2023]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기 좋은 책
트렌드코리아2024 서문
트렌드코리아2024의 서문은 올해 전세계를 흥분하게 한 챗GPT로 시작합니다.
챗GPT에게 2024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를 물어보며 시작한 것인데요. 챗GPT가 생각하는 2024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는 총 8가지입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 디지털 경험 강화, 건강과 웰빙 관심 증대, 맞춤형 제품과 개인화, 로컬 및 지역적인 경험 강조, 포스트 팬데믹 트렌드, 소셜미디어 쇼핑 확대,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도입
뭔가 그럴싸하면서도 뭔가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분명 맞는 방향이지만 더 세세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은 걸 보면 아직은 AI가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챗GPT는 프롬프트라는 입력값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GPT가 보여준 키워드는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4 - DRAGON EYES
- D : 분초사회
- R : 호모 프롬프트
- A : 육각형 인간
- G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O : 도파밍
- N : 요즘남편 없던아빠
- E : 스핀오프 프로젝트
- Y : 디토소비
- E : 리쿼드폴리탄
- S : 돌봄경제
이번 부제인 DRAGON EYES. 쉽게 생각하면 용의 눈. 2024년은 용띠의 해로 DRAGON이 들어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왜 화룡점정일까요?
화룡점정의 뜻을 살펴보면, 화룡점정이란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뜻으로 중요한 일의 마지막 마무리를 함으로써 완벽하게 일을 끝낸다는 의미인데요.
AI가 극도로 발달했지만 아직은 인간이 개입을 해야만 완벽해지는 지금, 인간이 용의 눈과 같은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분1초가 아까운 세상에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이 되어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초사회, 프롬프트만큼 똑똑한 AI에게 인간의 역할이 중요한 호모프롬프트,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육각형 인간, 일물일가의 법칙이 사라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민이 분출되는 것을 모으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도파밍,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되고 저출산과 비혼이 사회의 화두가 되어 나타나는 요즘남편 없던아빠,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스핀오프 프로젝트,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소비 방법인 디토소비, 인구감소와 교통이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며 도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리퀴드폴리탄, 마지막으로 아이와 노인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서 경제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돌봄경제
이러한 내용 중에서 아래에는 제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나도 이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라고 느낀 부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분초사회
이번 트렌드코리아2024의 첫 번째 키워드는 분초사회입니다. 예전에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은 했지만 이제는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갈수록 동일한 시간 속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조선시대에는 자시, 축시 등 2시간 단위로 시간을 측정했던 것과 다르게 현재는 1시간 단위로 그것보다 더 작은 단위로 시간을 나누죠. 그래서 요즘 반차보다 더 세부적인 반반차, 반반반차가 회사에서 생겨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요.
책에서 예시로 든 부분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쇼핑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최저가 쇼핑을 하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재미를 느꼈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을 경험한 이후로는 빠르게 배송이 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이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최저가를 찾아서 구매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요즘 사람들도 선호한다고 합니다.
호모 프롬프트
생성형AI가 등장하면서 현대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창작의 영역에도 이제는 AI가 침범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인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AI의 발달의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달할 것입니다.
하지만 생성형AI의 대표주자인 챗GPT나 구글의 바드처럼 다른 모든 생성형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롬프트. 즉 질문입니다. AI는 인간과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쉽게 생각하면 인공지능이 캔버스라고 한다면 프롬프트(질문)은 붓과 물감입니다.
그래서 프롬프트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지금으로서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형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사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그만큼 현재 AI에 대한 규제 역시 전세계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규제는 오히려 기술발전의 속도를 다른 나라보다 늦추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2024년도에는 어떤 방향으로 생성형AI의 방향이 진행될지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핀오프 프로젝트
스핀오프는 사전적 의미에서 파생되다입니다. 콘텐츠나 브랜드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는 스핀오프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추세인데요.
이러한 스핀오프는 기업에서도 활용되고, 기술적/조직/개인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브랜드에서 일어나는 스핀오프 외에도 기업에서 사내벤처를 운영하는 경우도 스핀오프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렌드코리아2024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기술 스핀오프가 있었는데요. 사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든 기술들은 어디선가 파생되어 사용하는 것들이 많은데요. 책에서 든 예시로는 별의 온도측정을 위해 개발한 적외선 온도측정기술이 귀체온계로 파생이 되었고, 동결건조 우주식량도 라면수프, 인스턴트커피 등으로 파생, 레이더 기술이 전자레인지로 파생된 것처럼요.
1976년부터 나사에서는 https://spinoff.nasa.gov를 통해 나사의 기술이 스핀오프된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0가지가 넘는 사례들이 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한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나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나사 스핀오프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도 스핀오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추가 수입창출을 할 수 있고 커리어에 도움을 주는 사이드 프로젝트인데요. 엄연히 부업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개인의 스핀오프는 커리어나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죠.
디토소비
어떻게 보면 분초사회가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생각되는 디토소비입니다.
디토는 '나도', '이하동문'이라는 의미인데요.
소비의 패턴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건 구매에 대한 필요를 인식하고 정보를 탐색한 뒤 대안을 평가하고 구매하는 과정이었다면 디토소비는 사람이나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하여 구매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에 맞는 대상을 추종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디토소비는 상품도 많아지고 유통채널도 많아지는 것에 대한 피로도가 영향을 주기도 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감소하는 것이 영향을 줍니다.
확실히 저 또한 물건을 구매할 때 제가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결정을 내리기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디토소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렌드코리아2024 총평
새해를 맞이하는 하나의 통과의례같은 책이지만 지금까지 3번을 읽었을 때 뭔가 가장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게 이번 트렌드 키워드라고? 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2023년이 어떤 트렌드와 분위기로 흘러갔는지를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트렌드코리아2024를 읽으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키워드가 연결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분초사회-디토소비-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고, 육각형인간-요즘남편 없던 아빠-돌봄경제는 저출산과 비혼이라는 사회의 화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요.
그러나 요즘은 트렌드라는 것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2024년에는 또 다른 트렌드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2024년도에는 이렇게 흘러가겠구나라고 생각하시기보다는 현재의 사회분위기, 트렌드는 이렇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이 책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을 시작하며 읽기 좋을 책 3가지 추천/2023년 올해의 책 BEST 3 추천 (1) | 2023.12.31 |
---|---|
라이프트렌드2024/2024년을 준비하기 위한 책/2024년 트렌드/2024년 키워드 (2) | 2023.12.31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오펜하이머 평전/영화 오펜하이머 원작/카이버드&마틴J.셔윈 (0) | 2023.10.06 |
미국주식이 답이다 2023/미주미/미국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 (0) | 2023.09.18 |
머니카피/테이버/주린이 추천도서 (0) | 2023.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