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면 불국사가 떠오르고, 전주하면 전주비빔밥, 제주도하면 한라산이 떠오르는 것처럼 여행을 가는 나라, 도시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삿포로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온천? 눈 쌓인 설원?
그것 또한 정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삿포로를 떠올렸을 때 맥주를 떠올리시는 분에게 어울리는 삿포로 대표 관광지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삿포로 맥주 박물관입니다.
▶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주소 :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일본
- 영업시간 : 화~금(11:00~18:00)/월요일 휴무
- 연락처 : +81 11-748-1876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s://www.sapporobeer.jp/brewery/s_museum/
1890년에 완공하여 무려 1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일본에서 유일한 맥주 박물관입니다.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요, 박물관으로 개관한 것은 1987년 7월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만 프리미엄 투어로 성인 1,000엔/청소년(중학생~19세) 500엔/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인 투어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대상으로 하는 투어는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중에 박물관에 방문하면 불편한 점이 있죠. 박물관에 있는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도 알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는 한국어 안내문이 있기 때문에 각 파트별로 관람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역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다보니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견학방법
삿포로 맥주박물관 견학방법에는 위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유견학과 프리미엄 투어입니다.
자유견학은 그냥 삿포로 맥주박물관의 운영시간 안에 방문해서 견학을 하면 되구요, 아니면 프리미엄 투어를 예약하시면 됩니다.
프리미엄 투어를 예약하실 분들은 바로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프리미엄 투어를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투어는 미리 예약을 하시고 현장에 가시면 1,000엔에 예약이 가능하며 500엔을 추가로 납부하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가는 방법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과 버스, 도보이동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갈 때는 도보로 나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1. 도보이동
저와 친구들은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보니 제가 검색했을 당시에는 도보이동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의 시간이 비슷하게 걸렸기 때문에 도보를 선택했었는데요,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는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닌데요, 도보가 굉장히 얼어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2. 버스 및 지하철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버스입니다. 가격은 어느 버스를 타도 210엔으로 동일한데요, 여러 버스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추천하는 버스는 188삿포로맥주엔A선 혹은 순환88삿포로맥주엔팩터리선입니다. 삿포로맥주박물관 안에서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합니다.
지하철로 가는 것은 지하철에 내려서 도보로 구글맵 상으로 15분 정도 걸어야 하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하철 타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오고 갈 바에는 차라리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이 편도로 200엔인데 걷는 것도 도보와 비슷한 시간으로 왕복으로 왔다 간다고 하면..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400엔이니 돈 아껴야죠..ㅎㅎ
삿포로 맥주 박물관 내부
삿포로 맥주박물관에는 박물관, 식당, 기념품샵 등 다양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삿포로맥주의 로고와 일본어가 적혀있는 굴뚝이 박물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곳은 비어가든입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입구에서 사진 찍고 들어가보니..식당이더라구요..ㅎㅎ
하지만 대박인건...식당에 들어가서 먹은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는 겁니다...알고보니 삿포로 맥주 박물관 비어가든에서 징기스칸을 판매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는데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 꼭 여기서 식사하시길!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이렇게 박물관이라고 입구에 적혀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3층부터 관람하라는 안내문이 친절하게 나옵니다.
3에 가시면 맥주를 발효시키는 굉장히 큰 대형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곳에 맥주가 담겨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슺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는 삿포로 맥주박물관과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갤러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책으로만 보던 시절의 맥주 포스터들을 보면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대망의 1층에는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과 기프트샵이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다양한 크기의 맥주잔들을 보자마자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맥주보다는 소주파인 저이지만 소장욕구가 샘솟았습니다.
하지만 유리잔이라는 리스크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삿포로 맥주잔을 구매하지 않은 것입니다...ㅠㅠ
그리고 다양한 기념품 및 간식들을 판매하는데...저희는 여행 첫날이라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만...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만 판매하는 간식들도 있으니...저처럼 알아보지 않고 가지 마시고, 첫날이라고 안 사지 마시고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시음
그리고 삿포로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안 먹어보면 아쉽겠죠? 저희도 그래서 빠르게 맥주박물관을 둘러보고 맥주시음을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마감시간은 운영시간인 저녁 6시까지이지만 라스트 오더 시간은 오후 4시까지입니다.
다만 삿포로 맥주시음을 위한 줄이 상당히 길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것이 평일 오후였음에도 관광객들이 많아 약 20분 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느꼈던 것은 한국사람도 많고 일본사람 세계 각지에 온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기줄 벽 중간중간에는 시음할 맥주의 메뉴판이 있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시고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다림 뒤에는
이렇게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일본어라고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그 이유는
친절하게 한국어로 계산하는 방법이 안내문으로 붙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안내문에는 현금으로만 안내가 되어 있는데요.
카드결제도 됩니다.
제가 일본여행을 위해 가져간 트레블월렛으로도 결제가 되었기 때문에 현금을 미처 준비 못해가신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카드가 되는 것 같은데 하면서 계산을 못하고 있자 근처에 있던 직원 분이 친절히 안내를 해주셔서 카드로 계산을 할 수 있었는데요, 카드로 어떻게 계산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직원분에게 질문을 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카드로 결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하면 이렇게 티켓이 나옵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카운터에 제출하면 되는데요.
직원분들이 해당되는 맥주를 직접 내려줍니다.
이렇게 나온 맥주를 들고 자리에 가면 되는데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테이스팅 세트입니다. 240ml의 잔에 3가지의 맥주를 넣어주는 것인데요.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1명당 세트 하나를 주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만 보고 싶은 분들은 이렇게 하나의 세트를 주문해서 나눠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왼쪽부터 블랙라벨, 클래식, 카이타쿠시입니다. 카이타쿠시 우리말로는 개척사 맥주로 삿포로 맥주의 전신이라고 하는데요.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먹어본 결과, 저희 일행의 공통된 의견은 블랙라벨이 가장 맛있었고 그다음이 카이타쿠시 마지막으로 클래식이었습니다.
클래식은 뭔가 뒷맛이 쓴 느낌이 굉장히 강했었는데요. 여행 내내 삿포로 클래식을 먹다 보니 마지막에는 삿포로 클래식이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이 때 당시의 저는 블랙라벨이 가장 맛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야외 기프트샵
그 외에도 야외에 기프트샵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곳을 둘러봤을 때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종류는 많았지만 뭔가 끌리는 것들은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추천은 되도록 삿포로 맥주 박물관 내부에 있는 기프트샵에서 선물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물론 저는 안 사서 후회했지만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총평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삿포로에 가셨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우선 무료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해외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큰맘 먹고 가는 것이기도 한데요(저만 그런가요..??ㅎㅎ) 그렇기 때문에 예산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삿포로역에서 도보로는 20분, 버스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접근성도 굉장히 좋았고, 삿포로 맥주의 근원지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어 안내책자까지 있으니 관람하면서 이해도를 더 높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근처에 맛있는 식당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비어가든밖에 없으니 되도록 삿포로 시내에서 식사를 하신 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삿포로에 여행 가셨다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한 번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리구요, 맛있는 맥주도 드시고 즐거운 삿포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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